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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drawing #4 a paper

by 계발자 망고 2021. 9. 18.

빈 답지 위에 서기엔 무거운 나이다
여러날 적히고 지워진 종이가 우는 소리를 냈다

한걸음도 못 내딛을 눈밭에서
닿아온 자욱들이 어지러워
눈을 감는다

입김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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