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배가 너무고파서 만두를 몇개 꺼냈다.
기름을 자작하게 둘러서 자글자글 익혔다.
바삭하고 통통한게 너무 맛있다.
예전 같으면 늦은밤에 기름진걸 왜 먹었나 또 살이나 찌겠군 하고 후회하며 잠들었을텐데,
지금은 그저 부른 배를 두드리며 좋아라 하고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온 선택에 대해 스스로 의심하고 채찍질하는 일이 많았다.
이제 스쳐갈 불행을 붙잡고 우느라 눈앞의 행복을 놓치는 실수는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뤄낸 것을 기뻐하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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