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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행이 시작되는 곳

by 계발자 망고 2021. 9. 2.

 

수학자 파스칼이 말했다.

 

'인간 모든 불행은 방안에 홀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다.'

 

여러모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요즘이다.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반복하는가'에서는 현대인이 타인과 같아지고 싶어하는 욕망때문에 자신이 누군지 모르고 살아가며 그 때문에 권태에 빠진다고 하였다.

또한 나로서 자아를 실현하며 살아가는 인생을 자유로운 삶이라고 하였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다음은 내가 책을 읽고 느낀 그것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 나 자신을 위협하는 것에 맞서 갈등을 견딜 용기
  • 삶에 감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기와 긍정
  •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인식하는 자아 

이것은 모두 타인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자신이 누구인지 질문하며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부처님 또한 마지막 설법으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또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어떤 의문도 없이 나 자신에 의지하는 것은 절대 쉽지않게 느껴진다.

 

내가 누구인가?

 

니체는 인간 정신의 3단계를 낙타-사자-아기라고 했다.

낙타는 I should, 라고 한다. 내가 아닌 무언가에 순종하여 짊어지는 태도이다.

사자는 I will, 이라고 한다. 기존의 것을 부정하며 자유의지를 가진다.

아기는 I am, 이라고 한다. 나 자신에 순종하여 삶을 놀이 그 자체로 여긴다.

 

내 정신은 아직 낙타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사자를 넘어 아기가 되기 위해서

여느때보다도 홀로 앉아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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